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012년 5월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의 영화 내 아내의 남자친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459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탁월한 대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아기자기한 영화의 구성과 감독의 연출력이  모여 관객들에게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나 류승룡은 이 영화를 통해 코미디 배우로써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부부관계의 현실성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스토리와 섹시함과 코믹을 더한 캐릭터의 조합은 관객들의 웃음을 만들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현실에 있을법한 영화 속 아내의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개성 넘치는 대사들은 재미있으면서도 논리적이어서 현실 속 아내의 속마음을, 그리고 때로는 직장인의 서러움을, 그리고 미처 내뱉지 못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기도 했다. 

     

    멋진 배우들의 조합이 만들어낸 명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건축가 두현과 요리 연구가 정인이 일본에서 지진을 계기로 우연히 만나 연애하고 결혼을 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두현은 일본에서 만난 정인이 말 수도 없고 수줍은 여자인 줄 알고 사랑에 빠진 것이였다. 그 당시 일본어를 잘 못하던 정인이 말수가 적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따지기 좋아하고 남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으면서 불평불만이 많은 여자였던 것이다. 그런 정인에게 결혼 후 두현은 지속된 피로감을 느꼈다. 아내 정인이 얼굴은 예쁘지만 매일 원하지 않는 음식을 먹이고, 볼일 보는 화장실 옆까지 따라와서 하루에 있었던 불만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2세 계획도 없었으며 줄담배를 집에서 피면서 청소를 하는 모습에 두현은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선뜻 정인에게 이혼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회사에서 강릉에 출장을 갈 일이 생기면서 두현은 자처해서 강릉으로 떠나오게 된다. 그런데 정인은 깜짝 이벤트로 두현이 있는 강릉까지 쫓아와 내조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강릉에서 열린 회사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이 초대된 파티에서 정인이 직장 상사의 부인에게 설교를 하면서 식탁을 엎지르는 사고를 치고 만다. 한계에 다다른 두현은 어찌할 바를 몰라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그 동네에 소문난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류승룡)를 알게 된다. 전 세계에 걸친 여성들이 성기의 집을 찾아와 애걸복걸하는 모습을 본 두현은 성기를 몰래 찾아가 아내 정인을 유혹해 자신을 떠나도록 해달라고 의뢰하게 된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시놉시스를 보면,정인과 두현의 관계 설정은 어떤 부분에서 매우 현실적이다. 정인의 성격은 현실적에서 우리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 일상의 부분들을 오히려 노골적으로, 어떤 부분에서는 속 시원하게 거침없이 말한다는 점에서 관객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남편 두현의 입장에서 보면, 저 남편 참 피곤하게다. 라고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다. 이런 설정의 부부의 관계를 임수정과 배우 이선균이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하게 잘 연기했다. 게다가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 역할의 류승룡은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의문점이 아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모습의 카사노바를 표현했다. 취미면 취미, 지식이면 지식 못하는 것이 없고,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으로 표현되는 장성기의 역할은 류승룡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전 세계의 미녀들이 찾아와 매달리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리얼하게 연기되기도 했다. 내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남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전설의 카사노바라는 영화의 비현실적인 스토리에 완벽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세 주연배우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관객들의 호응 

    '진짜 부지런한 로맨틱 코미디', '예쁘고 섹시하고 유머러스하다.', '그녀는 투덜거리고 우리는 즐겁다.', '아내는 왜 진상일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뜨끔한 대답' 등 관객들의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특히 류승룡의 연기는 극찬을 받았고 코미디 배우로서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태기에 직면한 부부의 삶을 다루면서 정인의 대사를 통해 소통과 공감이 부부사이에 얼마큼 중요한가를 다시금 깨닫하게 하는 영화였다는 평가이다. 카사노바 성기의 제안에 따라, 아내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두현이 새롭게 아내의 매력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통해, 비슷한 상황 속에 처해 있는 부부들이 어떤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비현실적인 인물을 등장시키지만, 그로 인해 가장 현실적인 모습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정말 부지런히 웃겨주는 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관객들은 다시 한번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아직은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유쾌하고 부지런히 재미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또한 관객들이 명절이나 휴일에 다시금 챙겨보는 대표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