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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담보 등장인물

    영화 '담보'는 2020년 개봉한 영화로 영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의 두 번째 연출 작이다. 강대규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들은 가족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영화답게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기본 소재로 삼고 있다. 영화 담보는 말 그대로 '인간 담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감정에 약한 사채업자 박두석과 종배 역에는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이 등장한다. 어린 승이 역할은 아역배우 박소이 양이 맡았고, 어른이 된 승이는 배우 하지원이 열연했다. 그밖에 승이 엄마 강명자 역에는 배우 김윤진이 우정출연했고, 승희 할머니 역에는 배우 나문희가 특별출연했다. 그밖에 많은 조연 배우들이 이 영화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 처음에는 돈을 받기 위해서 엄마로부터 잠시 데려왔던 아이였는데, 어느새 그들의 가족처럼 다가와 결국 사랑스러운 보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승이'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박소이 양의 미소와 눈물에 관객들이 모두 울고 웃었던 영화 '담보'의 스토리를 살펴본다. 

     

    스토리 

    영화는 이미 커버린 승이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승이네 가족은 사실 바람이 나서 자신들을 떠난 아버지 대신 엄마가 사채빚을 갚게 되면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사채업자인 두석(성동일 분)과 종배(김희원)가 명자와 그녀의 딸 승이 앞에 나타나 밀린 빚을 갚으라면서 독촉했지만, 명자는 돈이 없었다. 한 달만 더 기다려 달라는 애원과는 달리, 두석과 종배는 딸 승이를 담보로 데려가면서 아이를 찾고 싶으면 돈을 가지고 오리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명자는 바람이 나서 도망간 남편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누군가와 통화를 한 후, 두석에게 내일 빚을 갚을 수 있으니 만나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명자는 경찰에 잡히게 되어 결국 약속 장소에 나오지 못한다. 두석과 종배는 다음날 아무리 기다려도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 명자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 승이를 결국 집에 데려다주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승이는 집 주소를 끝가지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자율방법대로 도망가 버린다. 그곳은 두석과 종배가 쉽게 들어올 수도 없고 밤이면 잠을 잘 수 있는 곳도 있다는 것을 승이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불법체류자로 경찰에 잡힌 명자는 결국 곧 강제출국 당할 위기에 처하고, 두석과 종배를 불러, 승이의 큰아버지가 명자의 빚을 갚는 것은 물론, 자신의 딸인 승이를 양녀로 받아주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면서, 그를 만나 빚도 갚고 승이도 잘 보내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두석과 종배는 그 말을 믿고 승이의 큰아버지를 만나기 전까지 승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새 승이도 경계심을 풀고 두식과 종배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승이를 데려다주는데,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을 느낀다. 나중에 알보보니 승이의 큰아버지라는 사람은 승이를 룸살롱에 팔아넘겼고, 이 상황에 분노한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샀던 돈을 돌려주면서 승이를 데리고 온다. 막상 데려오긴 했지만 승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둘은 어느새 승이에게 정이 들어 승이를 고아원에 보낼 수가 없었다. 두식과 종배는 말로는 승이가 좋은 곳으로 입양될 때까지만 데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승이가 초등학교를 가야 하는 시기가 되자, 두식은 자신의 양녀로 삼아 승이를 학교에 보내고 교육을 시키면서 가족 같은 삶을 살아간다. 승이는 똑똑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그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데, 승이의 할머니 즉, 명자의 어머니가 찾아와 그들에게 승이를 엄마와 한 번은 만나게 해달라고 찾아온다. 명자의 엄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돌봐주지도, 키워주지도 못한 딸이었지만 마지막이 오기 전 딸을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두석은 승이가 아버지와도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부탁하고, 결국 승이와 아버지는 만남을 가진다. 한편 승이는 두석의 구두를 사주기 위해 몰래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돈을 마련하고 있었고, 결국 구두를 사서 두석에게 전화를 건다. 두석은 승이에게 처음으로 "아빠, 빨리 와!."라는 말을 듣고 행복해 하지만 승이에게 가는 와중에 심각한 두통으로 쓰러지고 만다. 승이와 종배는 그날 두석을 만나지 못한다. 두석이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 사라진 것이다. 그날 두석은 실종되었고 승이와 종배는 두석을 백방으로 찾아 나서게 되지만, 어디에도 두석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 승이는 두석을 만날 수 있을까? 승이가 결혼을 하게 되면 두석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는데, 그 꿈을 과연 이룰 수 있을까? 담보로 데려왔던 아이와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버린 영화 '담보'이다. 

     

    평가

     

     전형적인 코믹 드라마 영화의 장르이지만, 이 영화는 좀 특별하다. 승이로 나오는 아역 배우의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속에 완전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약간 신파적인 요소가 없지 않지만, 한국의 신파에 당해낼 재간이 없다. 혹평을 굳이 보태자면 뻔한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스토리에도 눈물이 흐른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아역으로 나오는 배우에게 관객들이 매료당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극 중에서 두석은 곧 떠날 승이에게 마음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이름을 부르지 않고 '담보'라고 부르는데 승이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그말에 두석은 "담(다음)에 돈 갚으라고 맡아두는 보물"이라고 대답한다. 사채업자이지만 어린아이에게만큼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두석의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세상이 각박하고 험할지라도, 어린아이의 순수함은 해치고 싶어 하지 않은 어른의 마음,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와 무관하게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고 싶은 극 중 두석과 종배의 마음이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즐겁게 웃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영화 '담보'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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