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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식 작전 

    비공식 작전은 영화 교섭, 모가디슈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액션장르의 시대극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86년 레바논 한국 외교관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 비공식 작전의 연출을 맡은 김석훈 감독은 영화 끝가지 간다 (2014년), 터널(2016년)의 감독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좀비사극 드라마 킹덤의 연출도 맡은 바 있다. 가진 것 없는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 역을 배우 하정우가 맡았다. 레바논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김판수역을 배우 주지훈, 안기부장역에 김응수, 이민준의 상관인 박승호 과장역에 박혁권 등이 등장한다. 주지훈과 하정우는 영화 신과 함께 이후에 함께 출연한 영화이며,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촬영지는 모로코였으며 원래는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2021년으로 개봉이 연기되었다. 

    비공식 작전 사건의 전개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준은 후배에게 런던 주재원 자리를 빼앗기고 마음이 심란하다. 모두가 퇴근한 어느 날, 빈 사무실에서 한통의 전화를 우연히 받게 되는데, 한국 외교관만이 알 수 있는 모스부호로 전달된 구조신호였다. 구조신호를 보낸 사람은 1년 8개월 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납치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재석 서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기적으로 일을 크게 키울 수 없는 외교부는 홀로 이민준을 레바논에 파견하기로 한다. 오서기관을 무사히 데려오면 미국으로 발령을 내주겠다는 말에 희망에 찬 이민석은 오서기관의 몸값을 가지고 홀로 레바논에 도착한다. 하지만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가 공격을 하게 되고, 원래 타기로 했던 택시를 타지 못하고 김판수(주지훈 분)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게 된다. 사방이 돈을 노리는 사람들뿐이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민준은 김판수의 도움을 받아 오서기관을 한국으로 무사히 데려올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해지는 영화이다. 돈만 쫒는 김판수는 과연 믿을 만한 인물인지, 믿는 놈이 더 무서운 놈일지, 영화를 끝까지 주목해 볼만하다. 

     

    영화 속 볼거리

     실제로 한국 외교관이 납치를 당한 상태에서 1년 8개월 동안이나 한국 정부가 외교관을 데려오지 못하고 있으며, 소재 파악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랍지만, 시대는 1980년대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국 파견이라는 솔깃한 말에 덥석 레바논으로 떠난 이민준의 용기도 놀랍다. 또한 실제 사건과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몸값을 구하는 과정에서 극 중 이민준 외교관이 낸 용기와 재치에도 박수를 보낸다. 실제로 총격이 벌어지는 가운데서 저렇게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실제라면 정말 무섭고 겁이 났을 텐데 말이다. 레바논의 택시기사 김판수 역의 주지훈은 능글맞고 현실주의 적인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해 냈다. 게다가 자동차 경주장면은 이 영화에서의 스릴 넘치는 볼거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리숙 하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가득한 이민준 역할은 배우 하정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평론가들의 평은 대부분 호전적이다.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이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모가디슈, 교전이 개봉을 한 이후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이렇다 할 큰 흥행 성적표를 받지는 못했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캐미스트리는 분명 이 영화의 가장 볼만한 핵심 포인트이고, 이 영화의 결말에 코끝이 찡해지는 장면도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쉬운 영화이다. 

    관객들의 반응 

    실제로 있었던 일을 영화화하여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선택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게 한다. 흥미를 유발하고 어떤 사건이었는지 결말을 궁금하게 하는 흥행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일어났던 사건이기 때문에 사건의 팩트에 기반해서 영화를 만들었을 때  개봉 이후에 오히려 반감되는 흥미요소도 있게 마련이다. 영화는 사실보다 더 영화적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영화 같았던 사실을 오히려 영화화했을 때 흥미가 반감되는 장면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감독의 연출 영역이 아닌가 싶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사건을 사실에 기반하여 크게 각색하지 않으면서도 극적인 요소를 반감시키지 않도록 연출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감독에게 영화는 인물들의 감정보다는 사건 위주로 큰 위기를 표현하는데 익숙하다. 따라서  한 명의 외교관이 납치되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실제로는 굉장하고 엄청난 개인적인 경험이었을 수는 있으나, 연출적인 표현법에 따라서 관객에게는 다소 지루한 러닝타임을 갖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시기적 어려움도 있었다. 코로나 이후의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었고, 이미 비슷한 종류의 영화도 개봉을 한 이후였다.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요소들 때문에 영화 비공식 작전은 흥행에 대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에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화 비공식 작전은 넷플릭스 영화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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