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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2020년에 개봉한 영화 오케이 마담은 이철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엄정화 박성웅이 주연으로 나오는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영화 예고편만 봐도 유쾌함이 예상되고, 조연배우들의 감초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오케이 마담'은 시원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서인지 여름에 개봉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2015년 영화 미스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실로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하다. 비행기 안의 장면이 많은 이 영화에서 제작진은 약 2주간 비행기 세트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의 배경인 비행기 안의 최종점검을 위해 실제 보잉 777 운행을 맡았던 기장이 나왔었는데 실제 비행기와 너무 유사해 깜짝 놀랐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그 정도로 이 영화의 배경을 실감 나게 연출하기 위해 애썼던 감독의 노력이 엿보이는 영화다. 또한 엄정화 배우의 액션 장면이 주목할만하다. 비행기 안에서 남자들과 벌이는 액션장면을 실감 나게 찍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전해진다.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와 시원시원한 액션 장면이 돋보이는 영화 '오케이 마담'을 살펴보도록 한다.
시놉시스와 등장인물
전직 북한 최정예 요원이였던 미영(엄정화 분)은 지금은 시장에서 맛있는 꽈배기를 만들어 팔고 있는 억척 엄마이다. 성형수술로 얼굴을 모두 고치고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삶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딸아이를 데리고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다. 남편 석환(박성웅 분)은 시장에서 전자제품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애처가답게 엄청나게 수다스럽다.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지만 석환은 사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미영은 남편에게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중이다. 석환 역시 미영에게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타민 음료 뚜껑 행사에 1등 당첨되어 무료로 하와이 여행을 가게 된다! 신이 난 가족들은 한껏 차려입고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마침 이 비행기가 납치되고 그 안에는 한때 미영을 '목련화'라고 불렀던 북한의 동료들이 타고 있었다. 리철승(이상윤 역)이라는 북한 정예요원으로 과거 미영의 동료였던 그가 그녀를 생포하고자 비행기에 탑승해 납치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미영은 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고 있었을까, 이쯤에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어떤 계기로 미영은 북한 최정예 요원에서 도망치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들은 왜 미영을 쫓는 것일까? 미영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비행기를 구할 수 있을지? 석환은 비행기의 하이제킹을 외부에 알리고 무사히 승객들을 구출할 수 있을지? 비행기는 하와이까지 갈 수 있을지?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감초 연기는 또 얼마나 재미있을지?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흥행요소
영화 '오케이 마담'에는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들이 많이 등장한다. 장현민역의 배정민 배우가 그렇다. 비행기의 승무원으로 나오는데 평소 비밀요원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인물로, 미영을 도와 비행기를 구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우 배정남의 코믹한 연기와 그의 역할이 스토리를 즐겁게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개봉 1주일 만에 코로나 19 확산으로 관객 동원에 치명타를 입었다. 영화의 소재가 신선하진 않았지만, 킬링 타임으로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였는데, 이점이 매우 안타까운 영화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엄정화와 박성웅의 캐미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비행기 안에서의 액션 장면도 볼만했다. 하지만 설정과 스토리가 결말이 예상되는 부분이 많아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에 남편 석환이 하와이 여행을 미영과 함께 가고 싶어서 일부러 공짜 여행인척 꾸미는 사랑스러운 반전이 나오기도 한다. 남편 석환은 사실 미영을 감시하던 국정원 요원이었는데 미영과 사랑에 빠져서 본업을 속이고 미영과 결혼을 해서 살고 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 19의 영향만 아니었다면, 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코믹영화의 정석답게 즐거운 장면들과 유쾌한 액션 장면, 그리고 감동적인 요소들까지 모두 담고 있는 영화 '오케이 마담'은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